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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밤

종이에 아크릴 (53×78cm)

종이에 아크릴 (53×78cm)

밤이 되어도 도시는 잠들지 않고, 더더욱 화려하게 변신을 합니다. 혹 유행에 뒤처질까, 혹 현실감각에 뒤떨어질까, 혹 혹시나 좋은 일이 생길까? 큰맘 먹고 화려한 도시로 외출을 해봅니다. 활기찬 젊음과, 다양한 인종들, 맛있는 먹거리와, 화려하고 개성 있는 패션들이 나의 잠자고 있던 감각을 일깨워 줍니다. 예전처럼 밤새도록 이 도시를 즐기고 싶었지만, 내려오는 눈꺼풀과 한껏 벌어지는 하품으로 나의 현실을 깨닫습니다. 덜컹거리는 막차를 타고 내일의 하루를 생각하며 다시 집으로 향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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