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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5년간 부정 게임 행위 3000건”

입력 : 2024.10.15 10:13 수정 : 2024.10.15 10:59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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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간 제외 땐 ‘연평균 900건’ 적발

동시에 두 개 진행 ‘다중게임’ 1998건 최다

‘타인 일시 진행’ 281건, ‘좌석 매매·중개’ 271건

강원랜드 카지노 내부 전경. 강원랜드 제공

강원랜드 카지노 내부 전경. 강원랜드 제공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좌석 매매·중개 등의 부정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 갑) 국회의원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로부터 받은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 현장 확인 결과’에 따르면 지적사항은 2020년 118건, 2021년 683건, 2022년 973건, 2023년 828건, 2024년 7월까지 422건 등 모두 3024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19로 영업시간을 축소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연평균 900건가량 적발된 셈이다.

유형별로 보면 한 사람이 두 개의 게임을 동시에 진행하는 행위인 ‘다중게임’이 1998건으로 가장 많았다.

보통 테이블 두 곳 또는 테이블과 머신 게임을 오가며 동시에 게임을 하는 것을 ‘다중게임’이라고 한다.

이어 ‘타인 일시적 게임 진행’ 281건, ‘좌석 매매·중개’ 271건, ‘대리게임’ 223건, ‘코인방치’ 201건, ‘베팅 한도 미준수’ 45건으로 나타났다.

대리게임의 경우 2021년 128건에서 2023년 5건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좌석 매매·중개의 경우 2021년 16건에서 2022년 89건과 2023년 84건, 2024년 7월까지 79건 등으로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감위의 강원랜드 영업 현장 점검이 이틀에 한 번꼴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지적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허종식 의원은 “최근 정부가 강원랜드 카지노에 대해 영업장 면적 확대, 테이블 및 먼 거야 증설, 외국인 전용 게임 구역 베팅 한도 상향 등 규제 완화를 발표했으나 정작 현장에서 반복되는 부당 행위를 근절·예방하는 대책은 미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허 의원은 이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건전한 사행사업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다중게임 좌석매매 대리게임 허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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