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인기 침투’ 북한 주장 두둔한 러시아에 “깊은 유감”

정희완 기자

외교부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이 자명”

러시아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 내정간섭”

북한 외무성은 지난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측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범시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대북전단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측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범시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대북전단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정부는 15일 러시아가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을 침투했다는 북한 주장에 동조한 것을 두고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러시아 외교부가 사실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은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두둔하며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 및 내정간섭을 운운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서 전단을 살포했다는 북한의 보도가 있었다며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러시아를 향해 “과거 북한의 소행임이 확인된 수차례의 대남 무인기 도발 시에는 러시아 측이 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는지 설명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동족을 핵무기로 위협하며 공격적인 언행을 서슴지 않고 있는 북한에 있음이 자명하다”라며 “러시아 측이 안보리(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북한의 일방적이고 의도적인 한반도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시키고 우리가 제안한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토록 설득해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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