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나 홀로’ 김 여사 ‘비공개’…따로 투표

유새슬 기자

여론 악화에 언론 노출 최소화

22대 총선 이어 또 동행 안 해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일인 16일 서울 용산공예관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일인 16일 서울 용산공예관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일인 16일 서울 용산공예관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투표소에 도착해 선거사무원에게 “수고 많으세요. 투표하러 많이 오셨나요”라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투표를 마친 뒤 참관인들에게 “수고 많으세요”라고 격려한 뒤 투표소를 떠났다.

김 여사는 이날 윤 대통령과 다른 시간대에 투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리스크’가 정국의 핵으로 부상한 만큼 언론 노출을 피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김 여사 관련 논란이 10·16 재·보궐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실에 소위 ‘한남동 라인’, 즉 김 여사 측근 인사들을 정리하는 인적 쇄신을 공개 주문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 경선 당시 명태균씨의 여론조사 조작 정황이 제기되면서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의 친분에 대한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야당은 김 여사를 겨냥한 상설 특검을 추진하고 검찰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연이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여론도 돌아서자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행보를 최대한 부각하지 않는 방향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난달 체코 방문과 이달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김 여사의 단독 일정 내용이 자세하게 담긴 대변인의 사후 서면 브리핑은 나오지 않았다.

김 여사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당시 윤 대통령과 동행했지만 올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서는 윤 대통령과 따로 투표했다. 당시에도 김 여사 특검법과 명품가방 수수 논란 등이 여권에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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