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건희 여사, 윤 대통령 ‘오빠’라 불러···진중권 등 복수가 증언”

이보라 기자
명태균씨가 15일 자신의 SNS에 공개한 김건희 여사와의 대화 내용. 명씨 페이스북 갈무리

명태균씨가 15일 자신의 SNS에 공개한 김건희 여사와의 대화 내용. 명씨 페이스북 갈무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7일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오빠’라 부른다는 다수의 증언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와 메신저 대화에서 김 여사가 언급한 ‘오빠’가 윤 대통령이 맞다는 주장이다. 김 여사가 거론한 ‘오빠’가 윤 대통령이 아닌 ‘친오빠’라는 대통령실 해명과 친윤석열(친윤)계 주장에 반박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저 말고도 복수의 증언자가 ‘나랑 있을 때도 오빠란 표현을 쓰는 걸 봤는데’라고 증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제가 대통령 내외랑 같이 있을 때 그 표현을 쓴 걸 기억한다”며 “또 최근에 진중권 교수를 만나서 얘기하니까 진 교수도 기억한다고 얘기했다. 다수의 기억이 왜곡될 수가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의 친오빠를 아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저는 그 분이 한 일들에 대해 사고치고 이러면 얘기만 듣지 그 분을 보거나 얘기하거나 통성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명씨는 지난 15일 김 여사라고 저장된 인물과 주고 받은 메시지 캡처를 공개했다. 캡처 내용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씨가 “내일 준석이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 겁니다”라고 하자 “넘 고생 많으세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오(요) 제가 난감”이라고 답했다. 김 여사는 또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사과드릴게요”라고 덧붙였다.

또 김 여사는 “제가 명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엣니(에서)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지가 뭘 안다고”라며 “암튼 전 명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합니다. 해결할 유일한 분이고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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