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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홍 키울까, 잠재울까…‘김건희 리스크’ 해법에 달렸다

입력 2024.10.20 21:04

수정 2024.10.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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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한동훈 21일 회동

여권 내홍 키울까, 잠재울까…‘김건희 리스크’ 해법에 달렸다

독대 아닌 비서실장 배석 2+1
인적쇄신 요구에 부정적 기류
김 여사 특검법 처리 변수 될 듯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21일 면담의 핵심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3대 요구에 어떤 답을 내놓느냐다. 불수용으로 가닥이 잡히면 윤·한 갈등 확산, 여권 내홍 악화가 불가피하다. 여론의 압박 속에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 처리 과정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21일 오후 4시30분 대통령실에서 차담을 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20일 밝혔다. 한 대표 측은 독대 형식을 원했지만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하기로 했다. 의제에는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외부 일정 없이 면담에서 전할 메시지를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면담에서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대통령실 인적 쇄신·대외 활동 중단·각종 의혹에 대한 설명과 규명 협조)에 윤 대통령의 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관련해 분명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한 대표 측 생각이다.

대통령실이 전향적인 답을 내놓을 가능성은 적다. 정 비서실장을 배석시킨 것 역시 대통령실의 견제구로 풀이된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단둘이 마주 앉을 만한 위치는 아니라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대표 측이 강조하는 인적 쇄신에도 대통령실은 부정적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에는 대통령 라인만 있다”고 못 박은 바 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 사법 리스크는 해소됐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가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거나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대통령실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전향적 조치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표 측은 사과나 유감 표명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고 보기 때문에 이 경우 후폭풍은 불가피하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요구도 의미가 불분명하다고 본다. 마포대교 시찰과 같은 단독 일정을 중단하라는 뜻인지, 공식 외교 활동까지도 그만두라는 뜻인지 의도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공식 활동을 관리할 수 있는 제2부속실을 조만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 대표 측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논의에서도 이번 면담이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차관 교체가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정이 하나가 돼 국민만 바라보고 간다는 메시지가 전달되면 좋겠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는 “수평적 당정관계 선언에 그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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