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송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4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면담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당·정 관계를 회복할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갈등의 골을 더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국정 현안을 전반적으로 논의한다. 의제 제한은 없고, 차담 형식이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배석해 한 대표가 당초 요청한 독대가 아닌 3자 만남이 됐다.
한 대표는 이미 의제를 설정해둔 상태다. 그는 앞서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와 관련된 대통령실 인적쇄신, 각종 의혹에 대한 설명과 규명 협조 등 3가지를 공개 요구했다. 의대 증원으로 시작된 의·정 갈등 해법 도출도 한 대표가 논의하기를 바라는 의제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에서 한 대표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대통령실은 의·정 갈등 해법을 두고도 기존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만남이 오히려 여권에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다만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요구를 무작정 거부하기도 어려워 변수는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