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가 선전하는 흐름과 같아”
다만 7개 핵심 경합 주 모두 박빙이라 예단은 힘들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미국 대선 TV토론 장면. 조태형 기자](https://img.khan.co.kr/news/2024/10/21/news-p.v1.20240911.1dfd71a2680d457c95d8970dad41b00b_P1.jpeg)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미국 대선 TV토론 장면. 조태형 기자
미국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승리할 확률이 절반을 넘었다는 예측 평가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가 자체 예측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52%로 해리스 부통령(42%)을 앞섰다.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당 분석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제친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8월 말 기준으로는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54~56%에 육박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46%로 집계됐다. 이달 초까지 두 후보 모두 50% 안팎의 초박빙 구도를 나타냈으며 지난 17일에는 정확히 50%의 승률을 보였다.
더힐은 “이런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각종 여론 조사에서 경합 주를 중심으로 선전하는 상황과 흐름을 같이 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특히 해리스 부통령에게 기울었던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회복되는 추세”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상대적으로 우세하며, 펜실베이니아에서만 해리스 부통령이 여전히 앞선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다만 선거 결과를 좌우할 이들 7개 핵심 경합 주 모두 박빙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여론 조사 역시 오차 범위 내인 만큼 어느 한쪽의 승리를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더힐은 설명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가 집계한 전국 및 주 단위 여론조사 평균치를 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2%포인트)와 위스콘신(2%포인트), 미시간(2%포인트), 네바다(1%포인트 이내) 등 4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앞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