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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가 김영선 공천 줬다’는 국감 증언, 용산은 답해야

입력 2024.10.21 19:42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보한 강혜경씨가 21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보한 강혜경씨가 21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영선 전 의원이 ‘명태균 덕’에 국회의원이 됐고, ‘김건희 여사가 줬다’고 말하는 통화 녹취록이 21일 공개됐다. 이 녹취록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경남 창원의창 재·보선 공천을 받은 건 명씨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측에 3억6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한 대가라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볼 수 있다.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이 실체가 있는 사건일 가능성이 한층 짙어진 것이다.

이날 국회 법사위 대검찰청 국감에는 명씨가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일하다 김 전 의원실 회계책임자로 자리를 옮긴 강혜경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강씨는 “(명씨가 여론조사에 든) 돈은 안 받아오고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아왔다”며 “김건희 여사가 준 것으로 안다”고 했다. 강씨가 법사위에 제출한 통화 녹음파일을 보면, 김 전 의원은 2023년 5월2일 강씨가 “본부장님(명씨)은 우리가 대선 여론조사 이래저래 해가지고 의원님 공천을 받아왔다 이렇게 말씀하시거든요”라고 하자 “내가 그거에 영향을 받아서 공천을 받기는 했는데”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3주 뒤 통화에서도 “명태균 득을 봐서 국회의원이 됐다” “명태균이가 윤석열 대통령을 돕느라고 벌어들이는 돈의 대부분을 거기다 썼잖아”라고 했다.

김 전 의원 발언은 명씨가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한 대가로 자신이 공천을 받았다는 걸로 해석하기에 족하다. 명씨도 지난해 12월3일 강씨와 통화하면서 “명태균이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선생님 그거 하라고 (공천) 줬는데 걔(김 전 의원) 사는 꼬라지 한 번 봐봐라”라고 했다. 강씨는 이날 “(명씨가 김 여사와) 약간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명씨에게 ‘인수위 구성원 관상을 봐달라’고 했다는 얘기를 명씨에게서 들었다고 했다. 어디까지 사실인지 대통령실과 당사자들이 밝힐 사안이나, 대통령 부인에게 이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참담한 일이다.

‘게이트급’으로 커지고 있는 이 사건은 여론조사 조작, 비선의 선거·국정 개입과 공천장사,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이 난마처럼 얽혀 있다. 하나같이 정당민주주의, 선거민주주의를 왜곡·훼손하는 중대 범죄 의혹이다. 창원지검이 이 건을 수사 중이지만 매번 ‘살아 있는 권력’ 앞에서 멈춰서는 검찰을 믿는 사람은 없다. 특검은 이럴 때 쓰라고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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