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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아시아 제약사와 1조7000억 규모 계약 체결…역대 최대

입력 : 2024.10.22 11:28 수정 : 2024.10.22 15:09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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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2억4256만달러(약 1조7028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3조5009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 기간은 2037년 12월31일까지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기록을 3개월여 만에 갈아치웠다.

창립 이래 최초로 연 누적 수주 금액 4조원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 지난 3월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시 기준 총 9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4조36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보다 20%가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도별 수주 현황.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연도별 수주 현황.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며 “압도적인 생산 능력과 품질 경쟁력 등에 힘입어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이 154억달러(약 21조2400억원)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18만ℓ 규모의 의약품을 생산할 인천 송도 5공장은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이 한창이다. 완공되면 총 78만4000ℓ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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