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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로 사라지는 꿀벌 보호”…에너지전환해유, ‘친환경 생들깨기름’ 출시

입력 2024.10.23 14:24

‘RE100 윙윙꿀벌방앗간 생들깨기름’ 출시

민간 주도의 REC 첫 거래 사례

“기름병에 기후위기 대응 해법 담겨”

RE100 윙윙꿀벌방앗간 생들깨기름.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RE100 윙윙꿀벌방앗간 생들깨기름.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과 농업회사법인 내포㈜는 민간 REC(재생에너지 인증서) 거래를 통해 ‘RE100 윙윙꿀벌방앗간 생들깨기름’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정부와 지자체 간 REC 거래는 있었지만 민간 주도의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윙윙꿀벌방앗간 생들깨기름’은 충남 예산과 홍성, 대전 대덕구 미호동에 있는 주민 50여 명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지은 들깨로 만들어졌다.

또 내포㈜ 생들깨기름 제조시설에서 사용되는 전기는 미호동 내 13개 주택 옥상과 지붕에 설치된 57㎾ 태양광발전 시설에서 모두 충당했다.

이를 통해 미호동 주민들은 월 3만2000원~8만 원 상당의 재생에너지 판매이익을 얻고 내포㈜는 정부 REC 거래보다 저렴한 가격에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고 있다.

에너지전환해유가 들깨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꿀벌들이 들깨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들깨는 귀한 가을철 밀원식물이다.

앞서 에너지전환해유와 내포㈜,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5월 기후 위기로 사라지는 꿀벌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기 위한 ‘윙윙꿀벌식당’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대청댐 인근 마을인 미호동에 조성된 윙윙꿀벌식당은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꿀벌들을 지키기 위해 밀원 식물을 심고 가꾸는 곳이다.

이후 에너지전환해유는 지난 6월 충남 예산과 홍성, 대전 미호동 일원에 헛개나무를 비롯해 쉬나무·칠자화 등의 밀원수와 들깨를 심은 농가 6곳과 들깨 수매 계약을 맺었다.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과 농업회사법인 내포㈜ 관계자 등이 지난달 30일 미호동넷제로공판장에서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거래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과 농업회사법인 내포㈜ 관계자 등이 지난달 30일 미호동넷제로공판장에서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거래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남은순 에너지전환해유 사무국장은 “10월 23일은 재생에너지의 날로, 이제는 시민들의 참여 없이는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가 어렵고 탄소 중립도 불가능하다”라며 “‘RE100 윙윙꿀벌방앗간 생들깨기름’ 한 병 속에는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 해법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남 국장은 이어 “기후 위기로 사라지는 꿀벌과 지역 소농을 살리고 재생에너지 생산과 거래를 통해 에너지전환과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이라며 “향후 지역 로컬 제과점 등과 들깨 또는 들깨기름으로 만들 수 있는 식품도 개발해 유통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윙윙꿀벌방앗간 생들깨기름 1병(180㎖) 가격은 2만3000원이다. 2병 세트는 4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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