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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엔 먹이, 사람에겐 고소한 맛 선사…‘RE100 생들깨기름’ 선보여

입력 2024.10.23 20:38

수정 2024.10.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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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홍성·대전서 50여명

농약 없이 들깨 농사 짓고

‘태양광’ 발전 시설도 운영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과 농업회사법인 내포(주) 관계들이 지난달 30일 미호동넷제로공판장에서 재생에너지인증서(REC) 거래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과 농업회사법인 내포(주) 관계들이 지난달 30일 미호동넷제로공판장에서 재생에너지인증서(REC) 거래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과 농업회사법인 내포(주)는 민간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거래를 통해 ‘RE100 윙윙꿀벌방앗간 생들깨기름’(사진)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REC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해 에너지를 공급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다. 지금까지 정부와 지자체 간 REC 거래는 있었지만 민간 주도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꿀벌엔 먹이, 사람에겐 고소한 맛 선사…‘RE100 생들깨기름’ 선보여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윙윙꿀벌방앗간 생들깨기름’은 충남 예산과 홍성, 대전 대덕구 미호동 주민 50여명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농사지은 들깨로 만들어졌다. 또 내포(주) 생들깨기름 제조시설에서 사용되는 전기는 미호동 내 13개 주택 옥상과 지붕에 설치된 57㎾ 태양광발전 시설에서 모두 충당했다.

이를 통해 미호동 주민들은 월 3만2000~8만원 상당의 재생에너지 판매이익을 얻고 내포(주)는 정부 REC 거래보다 저렴한 가격에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고 있다.

에너지전환해유가 들깨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꿀벌들이 들깨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들깨는 귀한 가을철 밀원식물이다.

앞서 에너지전환해유와 내포(주),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5월 기후위기로 사라지는 꿀벌들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대청댐 인근 마을인 미호동에 조성된 ‘윙윙꿀벌식당’은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꿀벌들을 지키기 위해 밀원식물을 심고 가꾸는 곳이다.

이후 에너지전환해유는 지난 6월 예산과 홍성, 미호동 일원에 헛개나무를 비롯해 쉬나무·칠자화 등 밀원수와 들깨를 심은 농가 6곳과 들깨 수매 계약을 맺었다.

남은순 에너지전환해유 사무국장은 “시민들의 참여 없이는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가 어렵고 탄소중립도 불가능하다”며 “‘RE100 윙윙꿀벌방앗간 생들깨기름’ 한 병 속에는 기후위기에 대한 해법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지역 로컬 제과점 등과 들깨 또는 들깨기름으로 만들 수 있는 식품도 개발해 유통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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