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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나토도 ‘북 파병’ 인정…“참전 땐 심각한 문제”

입력 2024.10.23 22:02

수정 2024.10.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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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유럽뿐 아니라 인도·태평양에도 영향 미칠 것”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3일(현지시간) 북한군이 러시아에 갔다는 증거가 있다고 발언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이 러시아로 갔다는 증거를 보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했다는 건 확인했지만 파병 목적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오스틴 장관은 “만약 그들이 공동으로 교전에 참여하고, 그들의 의도가 러시아를 대신해 전쟁에 참전하는 것이라면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유럽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북한군이 러시아에 간 것은 러시아의 상황이 그만큼 나쁘다는 것을 뜻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고 “이는 그가 일반적인 생각보다 훨씬 곤경에 빠져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한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러시아로 군인을 파병했다는 정보를 연이어 공개했다. 이어 북한군이 실제로 러시아에 도착해 훈련을 받고 있으며 전장에 투입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 국가정보원이 북한군 파병 사실을 공개한 지난 18일 이후에도 이를 공식적으로 시인하진 않았다. 최근까지도 미국은 “사실이라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만 언급했으나 이날 처음으로 파병 사실을 인정했다.

미국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이날 북한군 파병 증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라 다클랄라 나토 대변인은 “동맹국들은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증거를 확인했다. 만약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게 된다면 이는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전쟁을 돕고 있으며 러시아가 전선에서 막대하게 손실을 겪고 있다는 중대한 신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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