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울긋불긋 단풍 물결이 예년보다 한참 늦어지고 있다. 예년 같았으면 이미 산 곳곳에서 단풍이 절정으로 치달을 시기지만, 올해는 아직 우리나라 최고봉인 한라산조차 단풍이 시작됐다는 기상청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늦은 단풍 원인은 가을까지 기승을 부린 늦더위다. 최저기온이 영상 5℃ 이하로 내려가야 엽록소가 파괴되며 잎이 물드는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며 단풍이 늦게 들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확산하고 강해질수록 가을을 짧아지고 한반도의 단풍 지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