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동 긴장 완화·국제 유가 급락에 상승 마감

김지혜 기자
지난 8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시황판을 쳐다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며 경기침체 우려에 기름을 끼얹었다. 신화 연합뉴스

지난 8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시황판을 쳐다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며 경기침체 우려에 기름을 끼얹었다. 신화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확전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중동 긴장이 완화됐고,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3.17포인트(0.65%) 상승한 4만2387.5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27%) 오른 5823.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8.58포인트(0.26%) 높은 1만8567.1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S&P500지수는 반락 하루 만에 다시 반등,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1.63% 올랐다.

전 거래일인 지난 25일 시장을 흔들었던 국제 유가 급등세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석유 및 핵 시설을 피해 가고 지정학적 긴장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5%대 급락세로 전환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 장 마감 무렵, 전장 대비 0.05%포인트 오른 4.282%를 나타냈다. 3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04포인트(0.04%) 더 오른 104.30으로,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는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를 일주일 앞둔 시점이자, 3분기 실적 발표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주간이다.

특히 투자심리의 ‘방향타’를 쥔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5개 기업이 하루 뒤인 29일부터 잇따라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주 호실적을 내놓고 주가 급등세를 누린 테슬라와 다음 달 실적을 공개할 엔비디아만 제외다.

이날 애플(0.86%), 구글 모기업 알파벳(0.88%), 아마존(0.30%),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86%)는 주가가 오르고, 엔비디아(0.72%), 마이크로소프트(0.36%), 테슬라(2.48%)는 내렸다.

국제 유가 급락세의 여파로 정유사 주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은 0.49%, 2위 BP는 1.48%, 그외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3.36%, APA콥 4.51%, 쉘 1.21%,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1.82%, 셰브론 0.19%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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