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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건청궁·향원정의 내부, 내달 유료 특별 관람

입력 2024.10.29 14:32

국가유산청, ‘조선의 빛과 그림자~’ 행사 열어

고종과 명성황후가 머물던 공간으로 ‘을미사변’의 현장이자 국내에서 최초로 전등이 켜진 경복궁 건청궁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고종과 명성황후가 머물던 공간으로 ‘을미사변’의 현장이자 국내에서 최초로 전등이 켜진 경복궁 건청궁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명성황후가 일본군에 의해 시해된 ‘을미사변’의 현장이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전등이 켜진 경복궁 건청궁과 조선 후기 왕실의 휴식공간인 향원정의 내부를 둘러보는 특별 관람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11월 7일부터 29일까지 매주 목·금요일에 건청궁·향원정을 특별관람하는 ‘조선의 빛과 그림자: 건청궁과 향원정에서의 특별한 산책’ 행사를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별관람 행사에서는 평소 보존·관리를 위해 관람이 제한됐던 건청궁 내부의 장안당·곤녕합 등과 향원정의 내부까지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살펴볼 수 있다. 관람은 매회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약 90분 동안 진행된다.

경복궁관리소는 “특별관람 참가 신청은 31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회당 20명(1인당 2장)까지 선착순으로 할 수 있다”며 “참가비는 1만원(경복궁 입장료 포함)이며, 더 자세한 내용은 전화(02-3700-3900~1)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경복궁의 후원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향원정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경복궁의 후원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향원정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경복궁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궁궐 속의 궁궐인 건청궁은 원래 경복궁이 대대적으로 중건된 이후인 1873년 지어졌다. 고종(재위 1863~1907)과 명성황후가 머물렀던 공간이다. 또 1887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등을 밝힌 곳이기도 하다. 인근에서는 최근 전기를 생산한 발전터가 확인되기도 했다.

건청궁은 또 1895년 10월 일본군의 명성황후 시해 만행인 을미사변이 벌어진 장소다.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고종은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고(아관파천), 이후 지금의 덕수궁에 머물렀다. 건청궁의 건물은 일제가 1909년 철거했으며, 지난 2006년 경복궁 복원 사업에 따라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건청궁의 장안당은 고종의 집무실·생활공간 등이었으며, 곤녕합은 명성황후의 생활공간이었다.

향원정은 경복궁 북쪽 후원에 향원지라는 연못을 파고 가운데에 섬을 만든 뒤 그 위에 1880년대 중반 세운 정자다. 연못 위에 놓인 취향교라는 다리를 건너 향원정으로 갈 수 있다.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향원정에서는 경복궁 후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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