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KB·우리금융 운영 리스크 면밀히 점검할 것”

김지혜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7 박민규 선임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7 박민규 선임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KB금융·우리금융의 운영 리스크와 건전성 문제를 면밀히 점검해 근본적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임직원에게 지시했다.

금감원은 29일 이 원장이 이날 임원회의에서 최근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뱅크(옛 부코핀은행) 투자·운영 부실과, 우리금융의 금융사고를 거론하며 이 같은 내용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KB뱅크와 관련해 부실한 인수 과정, 전산시스템 문제 등 지적이 반복 제기되는 것을 두고 “평판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운영리스크 관리에 안일함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금융에 관해서는 “내부통제와 건전성 관리 수준이 현 경영진이 추진 중인 외형 확장 중심의 경영이 초래할 수 있는 잠재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지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감원은 우리금융과 KB금융에 대한 정기검사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또한 이 원장은 미 대선과 지정학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결부돼 주가·금리·환율 변동성이 예상치를 벗어나 거액 손실이나 유동성 충격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했다.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취약 중소기업·자영업자의 부실이 중소금융회사 건전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어 철저한 모니터링과 위기 상황을 가정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 등으로 은행 점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고령자·장애인 등을 위한 금융 접근성 제고를 주요 금융감독 의제로 설정해 적극적으로 관리해달라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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