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겨냥한 충북 진천의 미니수박 재배단지, 국무총리상 수상

이삭 기자
충북 진천군이 조성한 생거진천 미니수박 재배단지에서 생산되는 미니수박 모습. 진천군 제공.

충북 진천군이 조성한 생거진천 미니수박 재배단지에서 생산되는 미니수박 모습. 진천군 제공.

충북 진천군은 생거진천 미니수박 재배단지가 농촌진흥청 주관 2024년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선정 심사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생거진천 미니수박 재배단지는 진천군이 늘어나는 1인 가구로 바뀌는 소비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중소형 수박 재배 단지다.

진천군은 1인 가구 증가로 대형수박의 소비가 줄어들자 2019년부터 미니수박 시범재배에 나섰다. 이후 2021년 초평면 애플수박 재배단지를 시작으로 2022년 진천읍 블랙보스 수박 재배단지, 2023년 덕산읍에 세자수박 재배단지를 잇달아 조성했다.

미니수박은 재배 기간도 일반 수박보다 20일가량 짧고 인건비도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효율적인 농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진천군은 설명했다. 무게가 900g에서 1.5㎏ 정도로 대형수박보다 가벼워 운송비도 저렴하다.

현재 진천군은 24ha규모의 생거진천 미니수박 재배단지에서 한 해 540t 정도의 미니수박을 생산하고 있다.

또 일반 소비자 대상 식미 평가회, 컨설팅, 교육, 판촉 행사 등을 통해 진천의 미니수박의 우수성을 홍보해 왔다.

농촌진흥청은 진천군의 이 같은 노력을 높이 사 생거진천 미니수박 재배단지에 대상을 수여했다.

농촌진흥청은 농촌진흥청,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이 육성한 원예·특작 품종을 재배, 출하, 유통하며 우리 품종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는 우수 작목반, 연구회, 영농조합법인 가운데 심사를 통해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를 선정한다.

김은경 진천군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팀장은 “미니수박은 열매껍질이 얇아 대형수박보다 배출되는 쓰레기도 적고, 한 번에 먹을 수 있어 1인 가구에서 선호한다”며 “재배기간과 운송비 등도 미니수박이 일반수박도가 저렴해 농가소득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니수박 재배단지 농가들의 노력으로 3년 연속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소비자가 인정하는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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