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마니아와 공급 계약을 맺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사진 오른쪽)와 K10 탄약운반차의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7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41.5% 늘어났다.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631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61.9% 증가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67억원에서 3304억원으로 4831.3% 늘었다.
방산 부문은 영업이익이 439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15.0% 폭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6560억원으로 117.0% 증가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 47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0% 증가했으나 국제공동개발사업(RSP) 형태로 참여한 ‘기어드 터보 팬’(GTF) 엔진 관련 손실이 반영되면서 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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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매출 6392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0%, 44.0% 증가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투자한 쎄트렉아이도 3분기 매출 437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분기에도 폴란드 등 수출과 국내 물량 확대가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방산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내수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