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한국, 트럼프 당선 땐 수출 60조원 줄어”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한국, 트럼프 당선 땐 수출 60조원 줄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분석…실질 GDP 0.29~0.67% 감소 전망

“한국, 트럼프 당선 땐 수출 60조원 줄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사진) 당선되면 한국 수출이 최대 450억달러(약 60조원) 줄어들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31일 ‘2024 미국 대선: 미국 통상정책의 경제적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후보의 보편적 관세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의 모든 수입품에 대해 보편적 기본관세 10~20%를, 중국산 수입품에는 60%의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보고서는 트럼프가 당선돼 10~20% 보편관세가 부과되면 대미 수출액은 152억~304억달러(약 21조~42조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이 모든 자국 수입품에 10%의 보편관세를 적용하고 중국산에 25%포인트 관세를 올리면, 직간접 효과를 모두 합해 한국의 전체 수출이 210억달러(29조원) 감소한다는 것이다.

미국 관세정책은 전체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고서는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한국의 전체 수출액은 약 222억~448억달러(약 31조~62조원)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체수요에 대한 대응이나 수출 전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약 0.29~0.67%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이 관세정책에서 더 나아가 중국 견제를 위한 공급망 재편정책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보고서는 미국이 공급망 블록화를 진행한다면 한국의 후생(모든 소비와 투자의 합)은 -1.37~0.30% 변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중 갈등이 글로벌 공급망 블록화를 가속화하고 한국이 블록화에 참여하는 경우 한국 경제의 후생은 최대 1.37% 감소한다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한국에 “글로벌 관세정책이나 공급망 블록화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핵심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공급망 다변화, 제3국 수출시장 개척 및 내수판매 확대 등 민관협력 로드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