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 주행 가능, 27년 기술 ‘총집합’…베일 벗은 현대차 수소전기 콘셉트카 ‘이니시움’

권재현 기자
<b>셔터 세례</b> 31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이 공개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셔터 세례 31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이 공개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27년 수소 기술 역량이 집약된 수소전기차(FCEV) 콘셉트카가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31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클리얼리 커미티드(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를 열고 FCEV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공개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의 양산 차량인 ‘투싼ix 퓨얼셀’을 시작으로, 2018년 FCEV 전용 모델 ‘넥쏘’를 거쳐 세 번째 양산 모델의 탄생을 앞뒀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의 디자인에 이른바 ‘현대룩’의 디자인 언어 중 하나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반영했다.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이상엽 부사장은 “스틸(철)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려 소재 자체에서 오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함으로써 수소의 청정하고도 순수한 본성을 더욱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니시움은 수소탱크 저장 용량을 늘리고, 공기역학적 휠과 구름 저항이 낮은 타이어를 적용해 650㎞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을 통해 최대 150㎾(킬로와트)의 모터 출력을 구현한 점도 눈에 띈다.

FCEV에 특화한 편의사양도 적용했다. 먼저 ‘루트 플래너’ 기능으로 고객이 목적지로 가는 과정에서 가까운 충전소의 운영 상태와 대기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9개 에어백을 장착하고, 전방부 다중 골격 구조와 측면 차체 구조의 강성을 키우는 등 안전성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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