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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경찰에 자수…“어머니 괴롭혀와서” 진술

입력 : 2024.11.01 09:35 수정 : 2024.11.01 10:29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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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 사진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 사진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며칠 전 아버지를 죽였다”며 경찰에 자수 전화를 한 A씨를 지난달 31일 오후 8시50분쯤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 있는 자택에서 어머니에게 술값을 달라며 욕을 하던 70대 아버지를 둔기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진술을 바탕으로 피해자의 정확한 사망 일자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A씨는 자수를 하기 전 어머니와 동반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아버지가 가정폭력으로 어머니를 괴롭혀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가정에서는 2017년과 2021년에 가정폭력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가정폭력 존속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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