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는 강북횡단선 경전철 재추진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약 2주만에 10만여명이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성북구는 지난달 18일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촉구 범 구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강북횡단선은 동대문구 청량리역에서 성북구 정릉·길음역, 서대문구 홍제역,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양천구 목동역을 잇는 경전철로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서남권을 잇는 철도 노선으로 계획됐으나 지난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탈락했다.
성북구는 지난달 15일 강북횡단선 성북구 신속 재추진 TF를 신설했고, 18일부터는 한 달간 10만명의 서명을 모으겠다며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성북구는 관내 20개 동에서 서명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돼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10만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성북구는 예정된 기간 서명운동을 계속 진행한 뒤 서울시장과의 면담 등을 통해 구민의 열망을 서울시와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성북구에서는 지난달 26일 정릉동 교통광장에서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범구민 결의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주민과 관내 대학, 종교단체 등 약 2000여명이 참여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강북횡단선에 대한 성북구민의 높은 열망을 현장에서 매번 체감하고 있다”며 “강북횡단선은 동서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철도망이 전무한 성북구의 열악한 교통문제를 해결할 대책이자 서울시가 추진하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를 이끌 실질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