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에 유산균 음료·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광주 남구 ‘치매안심마을 사업’ 추진

고귀한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청 전경. 남구청 제공

광주광역시 남구청 전경. 남구청 제공

광주광역시 남구에 거주하는 재가 치매 환자는 유산균 음료를 무료로 받는다. 치매 예방을 위한 체조 등 건강관리 서비스도 각 가정에서 받을 수 있다.

남구는 ‘치매안심마을 선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주관인 이 사업은 지역사회 기반 치매 서비스 강화와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건강을 배달해孝, 치매도 안심해孝’라고 이름 붙인 이 사업은 치매 환자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대면 서비스를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남구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환자와 치매 고위험군 각 가정은 매주 2차례씩 유산균 음료를 무료로 제공 받는다. 2인 1조로된 치매파트너 활동가들이 한 달에 2차례씩 직접 가정을 방문, 이들로부터 치매 예방 체조와 낙상 배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남구는 지난 9월에 등록 재가 치매 환자 및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의사를 파악한 뒤 지원 대상자 300명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국비 등 총 2880만원을 투입한다.

남구는 이 사업이 치매 환자 조기 발굴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매 환자와 가족 등의 반응을 살핀 뒤 프로그램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재가 치매 환자가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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