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시정연설 불참하나···정진석 “현재로선 총리가 가는 걸로”

이보라 기자    박용하 기자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대상 국정감사에서 박찬대 운영위원장에게 증인선서문을 전달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대상 국정감사에서 박찬대 운영위원장에게 증인선서문을 전달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일로 예정된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일 “현재로서는 국무총리가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실 등의 국정감사에서 ‘시정연설에 윤 대통령이 나오나’라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은 당당하게 나와서 정면돌파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느냐’라는 전 의원 질의에 “대통령 시정연설은 매년 있는 게 아니고 총리가 대신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전 의원은 “대통령께서 그만 숨고 나오셔서 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왜 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2대 국회가 개원한 뒤 국회를 방문한 적이 없다. 지난 9월 열린 개원식에도 불참했다. 현직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었다. 예산안 시정연설은 내년도 예산 편성 성격과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다. 박근혜 정부 이후 대통령이 직접 시정연설을 하는 게 관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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