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행사 줄 길어 화났다”…킨텍스 ‘폭발물 설치’ 게시글 10대 자수

최미랑 기자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경. 킨텍스 제공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경. 킨텍스 제공

경기 고양시 킨텍스 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인터넷 게시글을 올려 대피 소동을 일으킨 1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2일 오전 10대 남성 A씨가 부천 원미경찰서를 부모와 함께 찾아와 자수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 53분 유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킨텍스 행사장 대기 인원 가방에 폭탄이 숨겨져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게시글을 작성 직후 삭제했으나, 게시글을 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112 신고했다.

경찰과 군, 소방 등이 출동했고,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한 게임 행사장에 다음 날 일찍 입장하려고 줄 서 있던 관람객 약 200명이 대피했다.

경찰 특공대가 탐지견 등을 투입해 행사장 안팎과 관람객 가방 등을 약 2시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행사에 참석하려면 긴 대기 줄을 서야 한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는 취지로 범행 동기에 대해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부천 원미서로부터 A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Today`s HOT
5년 넘게 재건축 끝에 모습을 드러낸 노트르담 많은 선수가 참가하는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훈련 2024 베네수엘라 미인대회 미국에서 일어난 규모 7.0의 지진
브라질의 낙태 금지 개정안에 대해 시위하는 국민들 모스크바 레드 스퀘어에서 열린 아이스 링크 개장식
엘살바도르 광대의 날 기념행사 성지를 방문해 기도 올리는 무슬림 순례자들
뉴욕 테니스 경기 우승자, 엠마 나바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유적들 식량난을 겪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양국 관계 강화의 시도, 괌과 여러 나라를 방문한 대만 총통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