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에서 장애인들도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는 예술축제가 열린다.
완주문화재단은 오는 5일부터 열사흘간 복합문화지구 누에 잔디광장 등에서 열리는 ‘2024 완주 무장애 예술축제 서로’를 장애 유무,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축제 기간에 ‘배리어프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배리어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다.
재단은 이 기간에 장애인과 전문예술인의 공연을 볼 수 있는 문화제 ‘함께’와 공예·시·사진·회화 등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를 연다. 수어 통역, 쉬운 말과 큰 글씨 안내문, 점자와 소리 안내문도 준비했다.
완주지역 장애인 지원 기관과 시설·단체 10곳이 함께하는 이번 축제는 ‘우리 서로 함께 웃자!’를 주제로 진행된다.
축제 개막작은 완주장애인합창단 꽃이 준비한 ‘내 손은 바람을 그려요’다. 이후 예수 재활원 풍물단의 ‘설장구사물’, 완주군장애인복지관과 극단 모두 다 꽃의 연극 ‘우리 마을 합창단’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복합문화지구 누에 아트홀에서는 공예·문학·사진·회화 등 장애 문화예술인과 전문예술인의 작품 112점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그림을 통해 세상과 만나는 장애 예술인 최춘기 작가의 ‘매향’ 연작도 함께 선보인다.
축제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선 장애 문화예술인과 전문예술인의 공연이 함께 선보인다”면서 “노래·연주·춤·영화 등 다양한 공연을 모두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