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백제·친환경 세제 국산화 공헌
‘옥시크린 과학자’로 불렸던 이정민 박사가 지난 2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희대 화학공학과를 나온 뒤 화학계에 뛰어들었다. 이 박사는 한국화학연구소에 근무하며 산업화 시킨 제품만 24건에 이른다. 표백제 ‘옥시크린’ 개발에 참여한 것이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 꼽힌다.
1984년 제품 생산을 시작한 옥시크린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표백제의 국산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친환경 세제를 만드는 데 필수품으로 꼽히는 제올라이트 소재를 국산화해 일본으로 역수출한 데에도 고인이 공헌했다. 1994년 제올라이트 소재 국산화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오전 6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