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하나가 없어도…여전히 즐거운 인생

김한솔 기자

KBS1 ‘인간극장’

소영환씨는 지난해 5월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하는 길에 사고를 당해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균을 제거하는 수술을 네 번이나 받았지만 괴사를 막을 순 없었다. 4일 KBS1에서 방송되는 <인간극장>에서는 한쪽 다리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소씨의 사연을 다룬다.

소씨는 여전히 여름엔 수상스키, 겨울엔 스노보드를 탄다. 골프도 치고 춤도 춘다. 마라톤 경주까지 한다. 일상적으로 했던 취미 활동이 사고 후에는 모두 ‘도전’이 됐지만, 그는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절단러’라는 이름으로 개인 방송도 한다. 사고 후 그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었다. 그는 같은 절단 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로부터 많은 위로를 받았다.

부모와의 인연도 새롭게 시작됐다. 그의 부모님은 8년 째 별거 중이다. 그는 집을 나간 어머니에 대한 서운함에 한동안 연락을 끊고 지냈다. 어머니는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병원으로 달려와 두 달간 그를 간호했다. 그는 어머니를 보며 ‘한쪽 다리를 내주고, 어머니를 되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 7시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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