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새로 이사한 집 앞에 경찰관 2명을 상시 배치하는 등 치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조두순이 기존 주택에서 다른 다가구주택으로 이사함에 따라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우선 조두순의 집 앞에 경찰관 2명을 상시 배치하고, 기동순찰대 1개 팀이 인근 순찰을 강화하도록 했다.
안산시는 새 주거지 주변에 고성능 CCTV를 총 8대 설치해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CCTV는 조두순 주거지 현관, 집 뒤편 골목, 골목 반대편 등을 감시한다. 또 이전 주거지에 설치했던 청원경찰 시민지킴이 초소도 새로운 주거지 주변으로 옮겨 설치했다.
조두순은 지난달 25일 기존 안산시 단원구 와동 소재 다가구 주택에서 인근 다른 다가구 주택으로 이사했다.
조두순의 새 집은 이전에 살던 집과 같은 행정동인 와동에 있다. 위치는 이전 주거지에서 약 2㎞ 떨어져 있다. 조두순은 월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