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노르웨이·스웨덴 등 이어
덴마크 세계적 풍력 기업과 계약
효성중공업은 지난 1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오는 2027년까지 영국 ‘혼시(Hornsea) 4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400㎸(킬로볼트) 초고압변압기, 리액터(전력 품질 향상 장치)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효성중공업의 올해 유럽 전력기기 수주 실적은 1조원을 돌파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초 영국 국영 전력회사인 내셔널그리드로부터 대규모 위상조정변압기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지난 7월에는 노르웨이 국영 전력회사와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아이슬란드, 스웨덴 등에서 차단기를 잇달아 수주했다. 유럽 전력시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등으로 송전망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네덜란드에 설립한 연구·개발(R&D) 센터가 친환경 차단기 개발에 성공하는 등 R&D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아울러 효성중공업은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전력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까지 미국 멤피스와 경남 창원공장의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유럽에서의 전력기기 수주 성과는 VOC(고객의 소리) 경영의 성과”라며 “향후 유럽은 물론 전 세계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 글로벌 전력시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