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단지서 받은 첫 그린수소 기반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 제주시 구좌읍 ‘탄소 없는 섬(CFI)’ 에너지미래관에서 ‘H 제주 무빙 스테이션’ 준공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H 제주 무빙 스테이션은 2022년 10월 서울에서 문을 연 ‘H 광진 무빙 스테이션’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이동형 수소충전소다. 그린수소에 기반한 이동형 수소충전소로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H 제주 무빙 스테이션은 현대차의 25t 대형트럭인 ‘엑시언트’에 수소압축기, 저장용기, 냉각기, 충전기 등 핵심설비를 모두 실어 수소충전소 임무를 수행한다. 수소전기차 ‘넥쏘’를 기준으로 1대당 최대 2.5㎏ 안팎의 수소 충전을 지원하며 한 번에 최대 20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충전 효율을 위해 대당 최대 충전율은 50%로 제한된다.
현대차는 제주 행원풍력단지로부터 공급받는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H 제주 무빙 스테이션을 발판 삼아 향후 수소전기차 렌터카 등 수소 차량 보급을 제주 지역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주는 국내에서 탄소중립에 가장 앞서 있고,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하므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수소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