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대표 프로듀서 겸 작곡가

퀸시 존스가 2011년 방한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미국 팝 음악계의 거장 퀸시 존스가 3일(현지시간)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존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TV 프로그램 제작자로 평가받는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오프 더 월>(Off The Wall), <스릴러>(Thriller), <배드>(Bad) 등의 앨범을 프로듀싱했다.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가 포함된 <유에스에이 포 아프리카>(USA for Africa) 앨범도 그의 작품이다.
1933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그는 7세 무렵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를 잃었다. 거리에서 빈곤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11세 때까지 ‘깡패’가 되는 게 꿈이었다. 14세 때 전설적 음악가 레이 찰스의 밴드에서 트럼펫을 연주하며 음악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1950년대부터 클리퍼드 브라운, 듀크 엘링턴 등 유명 재즈 아티스트의 앨범을 작업했다. 프로듀서뿐 아니라 뮤지컬, 영화음악, TV 프로그램 제작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존스는 비욘세와 제이 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80번을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 그중 28번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