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국 대선

‘선거 족집게’ 통계학자, 승률 ‘해리스 우위’로 바꿨다

윤기은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5일 오후 7시(현지시간·한국시간 6일 오전 9시) 시작된 상황에서 주요 예측모델이 승자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꿨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대선 예측모델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승률을 56%,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로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해리스 부통령이 미 50개주와 수도 워싱턴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6명을 확보하고, 트럼프는 262명 확보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악관 입성에 필요한 매직넘버는 270명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두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50 대 50’이라고 했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그러다가 “예측모델이 일부 최신 데이터에 급격히 반응했다”면서 이날 승자 전망을 또 한 번 바꿨다.

ABC방송의 선거 분석 사이트 538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률을 각각 50%, 49%로 집계했다. 앞서 538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률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근소하게 높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대선 족집게’로 불리는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력할 것이라는 자신의 예상을 막판에 뒤집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률(51.5%)을 해리스 부통령(48.1%)보다 높게 점쳤던 그는 최근 내놓은 전망에서 “8만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친 끝에 해리스가 50%의 확률로 선거인단 투표에서 트럼프(49.6%)를 누르고 당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 평균치를 집계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48.7%)이 트럼프 전 대통령(48.6%)보다 더 높다고 발표했다.

다만 RCP는 제3의 후보들을 포함한다면 해리스 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7.2%로, 트럼프 전 대통령(47.3%)에게 뒤처진다고 했다. 7개 경합주 평균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48.5%)이 해리스 부통령(47.7%)을 여전히 앞섰다.

앞서 RCP는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3일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평균값을 근거로 트럼프 전 대통령(48.5%)이 해리스 부통령(48.4%)을 앞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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