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상장 첫날 51% 상승 ‘뜨거운 출발’

김경민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북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북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코스피 상장 첫날 50% 넘게 오르며 양호하게 출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더본코리아는 공모가(3만4000원)보다 51.18%(1만7000원) 오른 5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435억원으로, 지분 60.78%를 보유한 최대주주 백 대표의 주식가치는 약 4520억원에 달한다.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에는 실패했지만 장 초반에는 공모가 대비 89.71% 상승한 6만4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더본코리아의 이날 거래량은 약 1846만주로 전체 코스피 종목 중 거래량 5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백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에 “주가에 대해 기대한 것은 없고, 노력한 만큼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IR(기업설명회)에서 밝힌 사업 계획대로 사업할 것이며, 계획대로 안 될 만한 것은 별로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994년 백 대표가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홍콩반점’ ‘빽다방’ 등 프랜차이즈를 주력으로 하는 외식업체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2만8000원)을 넘긴 3만4000원에 정해지고 일반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흥행 기대감이 컸다. 다만 최근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들의 흥행이 저조한데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대거 실권주가 나와 기대감을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그럼에도 주가가 50% 넘게 반등하며 시장의 우려를 일부 불식한 모양새다.

더본코리아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금액의 대부분을 1차 소스 등을 제조하는 식품업체의 인수합병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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