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설경 즐기는 ‘한라눈꽃버스’ 달린다

박미라 기자

설경버스 이름 공모 399건 접수

‘한라눈꽃버스’ 최종선정작 발표

12월21일~내년 2월23일 토·공휴일

제주 1100도로 설경.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 1100도로 설경. 제주관광공사 제공

다음달 21일부터 제주 한라산의 신비스러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한라눈꽃버스’가 달린다.

제주도는 지난 10월14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한라산 설경버스’에 대한 대국민 명칭을 공모한 결과 ‘한라눈꽃버스’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모두 399건의 명칭이 접수됐다. 접수된 내용을 주소지로 분류해보면 제주도내에서 259건(64.9%)이, 도외에서 134건(33.6%)의 명칭이 접수됐다. 제주도는 접수받은 399건을 대상으로 2차례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 1명, 참여상 20명을 선정했다.

최우수로 선정한 ‘한라눈꽃버스’는 ‘한라산의 눈꽃을 즐길 수 있는 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라눈꽃버스가 제주 도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버스의 이름을 들었을 때 직관적으로 ‘한라산 설경’을 떠올릴 수 있는 명칭이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라눈꽃버스는 오는 12월21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토·공휴일에 제주터미널에서 영실매표소까지 1100도로를 이용해 왕복 운행한다. 1100도로는 한라산 서쪽 1100m를 가로질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도로다. 한라산을 횡단하는 도로로, 한라산의 절경을 버스에서도 즐길 수 있다. 높은 고도로 인해 도로 결빙이 잦고, 노루가 자주 출몰하는 만큼 운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라눈꽃버스의 운행 구간은 제주버스터미널과 한라병원, 제주고, 한라수목원, 도립미술관 입구, 어리목 입구, 1100고지 휴게소, 영실매표소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라산 설경을 만끽하려는 도민과 관광객·등산객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기존 버스 이외에도 추가로 이 구간을 오가는 임시버스를 추가로 투입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기존 시내외 버스 탑승 방식과 같이 교통카드를 이용해 버스를 타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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