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FA로만 ‘300억 사나이’…4년 110억원에 SSG 잔류

배재흥 기자
최정(왼쪽)과 SSG 김재섭 대표이사가 6일 FA 계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최정(왼쪽)과 SSG 김재섭 대표이사가 6일 FA 계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기록의 사나이’ 최정(37·SSG)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고 총액 기록을 세우며 SSG에 잔류했다.

SSG는 6일 “최정과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FA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선수 경력 내내 남다른 노력과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줬다”며 “향후에도 수년 간 팀 타선의 핵심으로 공격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은 2005년 1차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했으며 올시즌까지 20시즌 동안 2293경기에서 타율 0.288, 2269안타(역대 6위), 495홈런(역대 1위), 4197루타(역대 1위), 1561타점(역대 2위), 1461득점(역대 1위), 1037볼넷(역대 5위)을 기록 중이다.

6일 FA 계약서에 서명하는 최정. SSG 랜더스 제공

6일 FA 계약서에 서명하는 최정. SSG 랜더스 제공

최정은 “늘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은 아무리 많이 해도 과하지 않은 것 같다. 계약을 잘 마무리한만큼 최선을 다해 팀과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끈을 조이겠다. 다시 한번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SSG와 세 번째 FA 계약을 한 최정은 누적 총액 302억원(2015년 86억원, 2019년 106억원)을 기록하며 FA 계약 총액 규모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종전 기록은 양의지(두산)의 27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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