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Ⅱ와 패트리어트 미사일, 가상 적 항공기 격추
북한 ‘화성-19형’ 등에 “단호한 대응 의지 보여주기”
군이 6일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 등의 실사격 훈련을 했다. 최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잇따른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는 이날 충남 보령시 대천사격장에서 천궁-Ⅱ와 패트리어트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천궁-Ⅱ와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각각 2발씩 발사돼, 가상의 적 항공기를 공중에서 격추시켰다. 이날 훈련에는 천궁-Ⅱ와 패트리어트 각각 2개 부대가 참가했다.
천궁-Ⅱ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무기다. 적의 탄도미사일과 항공기를 격추한다. 최대 사거리는 50㎞, 유효 고도는 20㎞로, 발사대에 8발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이날 훈련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맞대응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북한은 신형 ICBM ‘화성-19형’을, 지난 5일에는 600㎜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 각각 미국 본토와 남한 전역을 겨냥한 도발이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의 능력과 태세,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지대지미사일 ‘현무-2’ 실사격 훈련도 이번 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