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미국 기업에 대한 감세와 규제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자 빅테크를 중심으로 미국의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른바 ‘트럼프 랠리’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 하락한 4만3729.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실상 보합이다.
-S&P 500은 전장보다 44.06포인트(0.74%) 오른 5,973.10, 나스닥은 전장보다 285.99포인트(1.51%) 튀어 오른 1만9269.46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10.23포인트(0.43%) 내려간 2382.69로 거래가 끝났다.
뉴욕증시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친기업’ 행보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기업 세금 인하와 규제 완화가 가져올 파급을 미리 반영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날 증시에는 ‘반(反)독점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자리 잡은 빅테크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NAS:NVDA)는 2.24% 오른 148.875달러에 종가가 찍혔다. 애플(NAS:AAPL)은 227.49달러로 2.14% 올랐다. 테슬라(NAS:TSLA)는 이날도 트럼프 당선인 후광 효과로 2.90% 상승으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장중 52주 신고가도 찍고 내려왔다.
반독점 소송을 겪고 있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NAS:GOOGL)과 아마존(NAS:AMZN)도 각각 2.39%, 1.48% 상승했다. 메타플랫폼(NAS:META)도 3.42% 올랐다.
반면, 전날 급등했던 금융 종목은 소강상태를 보였다. JP모건 체이스(NYS:JPM)의 주가는 4.32% 하락하며 증시에 부담을 줬다. 웰스파고(NYS:WFC)도 3.66% 떨어졌다. 골드만삭스(NYS:GS)의 하락 폭도 2.3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