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윙’ 하늘을 나는 손님, 호텔로 모십니다

김창효 선임기자
부안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으로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내 공원 터에 제1호  ‘꿀벌 호텔(bee hotels)을 설치했다. 부안군 제공

부안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으로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내 공원 터에 제1호 ‘꿀벌 호텔(bee hotels)을 설치했다. 부안군 제공

“윙윙~하늘을 나는 작은 손님, 꿀벌 호텔로 모십니다.”

전북 부안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인 ‘야생 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 사업으로 제1호 ‘꿀벌 호텔(bee hotels)’을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공원 터에 세웠다고 8일 밝혔다. 꿀벌 호텔은 야생 벌이 안전하게 번식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야생벌이 집을 짓기에 알맞게 설계됐다.

이번 호텔 설치는 야생벌 서식지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행정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부안군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야생 벌의 서식지를 보전하고 벌들의 중요한 생태적 역할을 보호하기 위해 사업비 1억원의 지정기부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안군은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해 지정기부 모금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매년 1억원씩 총 3억원 목표로 모금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야생벌 보호를 위한 꿀벌 호텔 설치를 확대해 생태계 복원과 환경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추진된 제1호 비호텔 설치는 군민과 기부자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이 사업은 환경 보전을 위한 첫 단계로 앞으로도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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