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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영 김, 미 연방 하원의원 ‘3선’ 성공

조문희 기자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  AFP연합뉴스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 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소속 한국계 영 김 연방 하원의원(61·한국명 김영옥)이 ‘3선’에 성공했다고 7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기준 이날 오후 9시16분 현재 캘리포니아 40선거구의 개표가 74% 진행된 가운데 김 의원이 56.4%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경쟁자인 민주당 소속 소방관 출신 정치인 조 커 후보는 43.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대체로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지만, 김 의원은 지난 4년간 착실하게 지지 기반을 다져 무난히 승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 남부 내륙 지역인 김 의원 선거구가 대도시 권역인 LA 대비 보수 성향이 짙다는 점도 김 의원이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2014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지낸 그는 2018년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다가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 2020년 재도전해 당선됐다. 그는 당시 미셸 박 스틸(69·공화), 매릴린 스트리클런드(62·민주) 의원과 더불어 미 연방 의회에 입성한 첫 한국계 여성으로 기록됐다.

연방 하원 입성 후에는 한·미 외교 현안 등을 다루는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하며 2022년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을 발의했고, 지난해 2월에는 한국계 의원 중 처음으로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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