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시민 두려움 떨게 한 사슴, 나흘 만에 생포···“소유자 없을 시 입양 절차”

최민지 기자
9일 오전 포획된 사슴의 모습. 수원시 제공

9일 오전 포획된 사슴의 모습.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에서 시민 2명을 뿔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사슴이 출몰 나흘 만인 9일 포획됐다.

수원시에 따르면 전문 구조단은 이날 오전 9시쯤 장안구 하광교동의 한 식당 인근에서 사슴을 마취총으로 생포했다. 구조단은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이곳에서 잠복하며 사슴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이 사슴은 지난 6일 오전 1시쯤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30대 A씨를 뿔로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A씨는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쳤다. 같은 날 오전 5시20분쯤에는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B씨가 사슴뿔에 다리를 다쳤다.

이에 수원시는 경찰과 소방 등이 참여한 종합상황반을 꾸려 사슴 포획과 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

수원시는 사슴을 인근 사슴 농장에 임시 보관한 뒤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유기동물 입양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 야생 사슴은 멸종 상태로, 시는 이 사슴이 유기된 사육 사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교 인근에는 사슴 농장 4곳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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