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강원·경북 관광객 유치 총력
도심·미식·야간 관광 등 ‘3대 콘텐츠’
부전~강릉 ITX와 부전~청량리 KTX의 연말 개통을 앞두고 부산시가 강원·경북도민을 겨냥한 ‘3대 킬러 콘텐츠’를 내봤다. 연말 부전~강릉 ITX-마음(시속 150㎞) 개통으로 소요 시간이 3시간 50분으로, 부전~청량리 KTX-이음(시속 260㎞) 개통으로 소요 시간이 2시간 50분으로 단축돼 강원, 경북 지역과 부산간 당일 관광이 가능해진다.
부산시는 ‘도심관광’, ‘미식관광’, ‘야간관광’의 ‘3대 킬러 콘텐츠’를 활용해 강원·경북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시니투어버스 운행을 통해 마린시티, 동백섬, 광안리, 감천문화마을, 송도해상케이블카, 센텀시티, 아르떼뮤지엄부산 등 부산 도심의 관광명소를 연결한다. 맛집을 홍보와 함께 ‘미쉐린 레스토랑 다이닝 시리즈’와 같은 미식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별바다 부산’, ‘광안리 M 드론라이트 쇼’, ‘더베이 101’ 등 야간관광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부전~강릉 ITX와 부전~청량리 KTX 개통과 연계한 4개 분야 12개의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4개 분야는 국내 관광객의 여행편의를 위한 관광수용태세 확립, 관광객 유치 홍보, 코레일 연계 관광상품 신규 개발, 부산관광 홍보 전략 마련 등이다.
우선 부산관광의 새로운 관문이 될 부전역 주변의 관광수용태세를 정비·확립한다. 연말 개통 전에 동해선 부전역 인근에 관광안내표지판과 안내시설을 집중 정비·확충하고, 관광안내지도(5개국어) 비치 등 외국인 관광객 안내 체계도 강화한다.
개통에 맞춰 코레일과 연계한 부산행 상품을 출시한다. 내년부터 부산행 탑승권 및 부산관광상품 패키지 상품을 코레일 및 지역 여행사를 통해 20~30% 할인해 판매한다. 부산 전국체전(2025년 10월) 때는 강원·경북권 관광객 스포츠관광 입장권과 연계한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
또 SIC투어(버스 등 광역교통을 이용한 관광상품), 동해선+도시관광 할인상품, 외국인 관광객 대상 광역관광상품 개발을 진행한다. 대만, 홍콩, 동남아 국가를 상대로 부산과 강원도(스키장)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이밖에 포항, 삼척, 영덕, 안동 등 신규 역사 전광판에 부산관광 홍보 영상물을 상영하는 등 부산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동해안권 관광진흥협의회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 간 통합 마케팅에 나선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전~강릉 ITX와 부전~청량리 KTX 개통으로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졌던 동해안권과 중부내륙 지역에 부산을 차별화한 매력을 알리고, 그동안 부족했던 겨울철 비수기 관광상품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