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남부발전과 가스 터빈 ‘케이싱 교체 공사’ 계약 체결

김경학 기자

“서비스 사업 3대 역량 인정받아…기술 국산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 추진”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이 2019년 경남 창원 공장에서 가스 터빈 회전 날개를 케이싱에 설치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이 2019년 경남 창원 공장에서 가스 터빈 회전 날개를 케이싱에 설치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신인천복합화력 가스 터빈 8기에 대한 케이싱 교체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싱은 고온·고압·고속으로 운전하는 가스 터빈의 덮개 역할을 하는 기기로, 제작뿐 아니라 설치할 때도 고난도 기술력이 필요해 그동안 가스 터빈 해외 원제작사들이 주로 수행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케이싱 교체 공사에 요구되는 설계, 소재 제작·가공, 설치 등 모든 과정을 13개 국내 중소기업들과 수행하며 관련 기술을 100% 국산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가스 터빈 서비스 사업의 핵심 기술들을 100% 국산화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번에 수주한 모델은 해외 기업이 만든 ‘7F(150메가와트급) 가스 터빈’이다. 7F 가스터빈은 전 세계 900기가량 공급됐고, 이 중 약 650기가 미국에서 운전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휴스턴에 있는 가스 터빈 서비스 전문 자회사 ‘DTS(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를 활용해 국내 중소 협력사들과 연간 1조원가량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가스 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존 로터, 고온 부품 공급에 이어 이번 케이싱 교체 공사까지 수주하며 가스 터빈 서비스 사업에 필요한 3대 핵심 역량을 모두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2022년 2기, 올해 6기의 로터 수명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에는 부산복합화력에 고온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안정적인 매출과 기저 수익을 담보하는 가스 터빈 서비스 사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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