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선 추적 눈 깜빡임 제어 등 올해 128건 특허 나눔

김경학 기자

산업부·삼성전자, 기술 나눔 행사 개최

차세대 통신 82건, 스마트홈·헬스케어 46건

시민들이 지난달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을 지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시민들이 지난달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을 지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기술 나눔 수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삼성전자 기술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기술 나눔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우수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2013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31건의 기술을 제공했는데, 이 가운데 128건의 특허가 85개 기업에 이전됐다. 모바일 기기와 통신 네트워크 등 차세대 통신 관련 특허가 82건, 디스플레이·가전·의료기기 등 스마트 홈·헬스케어 46건이었다.

올해 이전된 주요 특허로는 화면을 주시하는 사용자의 시선을 추적하고 눈 깜빡임 등으로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제어 방법’, 사용자 심박 수 등 생체 정보와 주변 오르막 등 지리 정보를 연계해 최적 경로를 제안하는 ‘경로 추천 방법’, 스마트폰을 스마트TV RFID(무선인식) 태그에 접촉하는 동작만으로 양 기기 간 콘텐츠가 자동으로 공유되는 ‘무선 네트워크 접속 방법’ 등이 있었다.

2015년 기술 나눔에 참여한 삼성전자는 올해까지 총 6808건의 기술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1210건의 특허가 673개의 기업에 무료로 이전됐다. 이는 전체 기술 나눔 건수(3672건)의 약 33%를 차지한다.

산업부는 “기술 나눔 참여 기관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체계 구축의 모범사례”라며 “산업부는 기술 나눔을 통해 중소·중견기업들이 신제품 개발, 신사업 진출 등 혁신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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