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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불법 추심, 뿌리 뽑아야”···싱글맘 죽음 내몬 사건에 분노

입력 2024.11.12 14:56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검찰과 경찰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불법 채권추심을 뿌리 뽑고, 금융당국은 서민 금융지원 정책을 전면 재점검해 서민들이 불법 사채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이날 “불법 채권추심 행위는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악질적인 범죄”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불법 추심으로 홀로 딸을 키우던 30대 여성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접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A씨는 지난 9월 전북 전주의 한 펜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8장 분량의 유서에는 딸에게 ‘죽어서도 다음 생이 있다면 다음 생에서도 사랑한다’, ‘사랑한다 내 새끼 사랑한다’ 등의 문장이 적혀 있었다. A씨는 또 ‘조 대리 90만원, 고 부장 40만원’ 등 A씨가 돈을 빌린 사채업자들의 이름과 액수를 빼곡히 적었다.

A씨가 목숨을 끊은 이유는 불법 사채업자들의 괴롭힘 때문이었다. 몇십만 원으로 시작된 빚은 수천%에 달하는 금리로 한 달이 되기 전에 1000만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채업자들은 A씨가 빚을 갚지 못하자 A씨 가족과 지인들, 그리고 딸이 다니는 유치원 교사에게 ‘A씨가 미아리에서 몸을 판다’, ‘돈을 빌리고 잠수를 탔다’ 등의 욕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하루에 수백 통씩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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