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브랜드 포드의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익스플로러 최신 모델이 국내에 상륙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는 12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익스플로러는 1990년 북미에서 출시된 포드의 첫 번째 4도어 SUV로, 미국에서 SUV 누적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2019년 국내에 출시된 6세대의 연식 변경 모델이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국내에서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2020∼2021년 수입 대형 SUV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올해 1∼10월에도 3위에 오르는 등 미국 대형 SUV의 대표 격으로 불리는 모델이다.
포드코리아 설립 직후인 1996년 2세대 모델부터 국내에 들어와, 현재의 6세대에 이르기까지 현대차 팰리세이드, 쉐보레 트래버스, 혼다 파일럿,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과 경쟁해왔다.
이번 모델은 기존 플래티넘 트림(세부 모델)에 더해 스포츠 성능을 강화한 ST-라인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시장에 나왔다. ST-라인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트림이다.
두 트림 모두 최고 304마력과 최대토크 43㎏·m를 내는 2.3L 에코부스트 I-4 엔진과 자동 10단 변속기를 갖췄다.
전면부는 프런트 그릴 크기를 키우고 육각형 패턴을 적용하는 동시에 날렵한 디자인의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를 장착해 강인함과 세련미를 연출했다. 또 넓은 스키드 플레이트로 무게 중심을 낮춰 안정감을 키웠다.
실내는 물리 버튼을 최대한 줄이고 12.3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지털 클러스터와 13.2인치 LC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현대적인 느낌을 끌어올렸다. 프리미엄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모델은 ST-라인의 경우 6000만원대 초반부터, 플래티넘은 6000만원대 후반부터 시작한다. 이전 모델보다 수백만원 내려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포드코리아는 소개했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한층 대담해진 외관 스타일링과 공간 활용성을 높인 실내 구성, 최신 디지털 시스템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며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국내 도로 환경과 사계절의 변화무쌍한 기상 조건에 최적화된 주행 퍼포먼스를 펼쳐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