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CNN도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놈 주지사가 유력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초기 인선을 강경 보수 성향 충성파로 채우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환경보호청(EPA) 청장에 리 젤딘 전 하원의원, 유엔 주재 대사에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뉴욕)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부비서실장에는 강경 이민 정책을 주도한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WSJ는 “(지명이) 확정되면 놈은 이민법 집행, 자연재해, 사이버 보안 및 교통 보안을 담당하는 기관을 맡게 된다”며 그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국경 단속과 대량 추방을 실행하는 데 동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놈 주지사는 2018년 사우스다코타주의 첫 여성 주지사가 됐다. 마스크 의무 착용 거부, 이른 등교 재개 등으로 보수 성향의 사우스다코타주에서 인기를 얻었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