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율 1% 이겨내고, 198일 만에 집으로
국내에서 가장 작은 아기로 태어난 예랑이가 병원 생활 198일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12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지난 4월22일 출생 당시 체중이 260g으로 국내 최소, 세계에서 14번째로 체중이 적었던 예랑이가 이달 5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퇴원할 때 몸무게는 3.1㎏으로 태어날 때보다 체중이 10배 넘게 늘었다. 기계장치의 도움 없이 혼자 숨도 쉰다.
임신 초기 자궁 내 태아 성장지연에 임신중독증까지 앓게 된 예랑이 엄마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됐다. 입원 후 나흘 만인 지난 4월22일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예랑이는 성인 손바닥만 한 크기였다.
예랑이보다 더 크게 태어나는 500g 미만의 신생아도 생존율은 36.8%에 불과하다. 예랑이처럼 300g 미만으로 태어나면 생존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병원 측은 예랑이가 ‘기적의 생존’을 보여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