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 지난해 10~11월 보도한 ‘이토록 XY한 대법원’(이혜리·김희진·김혜리) 시리즈가 제34회 민주언론상 성평등부문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2일 시사IN의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을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등 5개 부문 6개 수상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이 총 5회에 걸쳐 보도한 ‘이토록 XY한 대법원’ 시리즈는 지난해 조재연·박정화 대법관이 퇴임하고 여성 대법관 수가 줄어든 것을 계기로 대법원의 남성 편중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경향신문은 다양한 취재원을 인터뷰하고 산재해 있던 자료들을 전수조사해 ‘우리에게 더 다양한 구성의 대법관이 필요하다’라는 문제의식을 실증적으로 보여줬다. 앞서 이 시리즈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이달의 좋은 보도상’, 제21회 한국여성기자상 기획부분도 수상했다.
제34회 민주언론상 보도부문 특별상은 SBS의 ‘살아도 없는 존재 무적자’, 사진·영상부문 특별상은 MBC의 ‘현장 36.5’, 활동부문 특별상은 경남도민일보 기획취재팀, 뉴스타파·미디어오늘·오마이뉴스·시사IN·한겨레 언론장악 카르텔 공동취재팀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4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노조 제36주년 창립기념식과 함께 열린다.